'천안함' 수색 해군 잠수요원 1명 순직(상보)

백령도(인천)류철호, 국방부=김성현 기자 | 2010.03.30 17:48

잠수병 치료받다 끝내 사망… 수압·유속 등 수색조건 안좋아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해군특수전(UDT) 요원 1명이 '잠수병' 증세를 보여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쯤 천안함 함수 발견지점 해역에서 육군 특전사 대원들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던 한주호(53) 준위가 갑자기 잠수병 증세를 보여 미 해군 함정인 '살보(Salvor)함'으로 옮겨져 챔버(감압실)에서 치료를 받다 오후 5시쯤 숨을 거뒀다.

이날 한 준위는 높은 수압과 강한 유속 등 악조건 속에서 무리하게 수색작업을 벌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개인마다 체력이나 신체조건 등에 따라 수중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는데 수색시간을 초과해 잠수병 증세를 일으킨 것"이라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려다 숨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 준위 외에도 함미 발견지점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난구조대(SSU) 요원 1명도 잠수병 증세를 일으켜 살보함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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