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작년 당기순익 3113억..전년비 27%↓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3.30 17:54

(상보)ROA 0.5%, ROE 6.33%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311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6.9% 감소한 규모다.

한국씨티은행은 당기순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원인을 △순이자마진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변동성 축소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수익 약세 △투자상품과 보험판매 부분의 수수료 수입 감소 △주식매매이익 등 일회성 수익 감소로 인한 비이자수익 감소 등이라고 분석했다.

총수익은 전년 대비 23.6% 감소해 1조493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대출·예금 금리재조정 요인에 따라 2008년 말 대비 0.61%포인트 감소한 2.65%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자수익도 11.7%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 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각각 0.50%, 6.33%를 기록했다. 역시 각각 전년대비 0.23%포인트, 4.13%포인트 감소했다.


바젤 투(Basel I)I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7.18%, 13.98%를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91%,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84.2%를 나타냈다. 대손충당금 적립금은 자산건전성의 전반적인 개선과 대손충당금 환인 등으로 전년보다 크게 감소해 총 2274억 원을 쌓았다.

2009년 말 현재 예수금은 유동성 관리 강화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3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대출자산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자산의 감소, 주택담보 대출의 자산유동화 등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아쉬운 점도 있으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만족할 수준"이라며 "2010년에는 기본에 충실해 '고객 우선'(Client First)을 공고히 해 차별화를 통한 수익성 있는 성장전략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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