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5 5만대 육박 "인기몰이 비결? 디자인!"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3.31 08:30

차별화된 유러피언 세단… 당당함+절제미 돋보여

지난 1월 선보인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5가 3개월 만에 5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 과거 SM5가 그랬듯이 '스테디셀러' 계보를 이을 태세다.

뉴SM5가 이처럼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실시한 2009년 자동차 품질 기획조사에서 1위를 차지, 8년 연속으로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했다.

또 다른 인기 비결은 바로 디자인. 르노삼성차의 디자인은 현대·기아차와는 달리 ‘유러피언 세단’을 추구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추구하는 '당당함'과 ‘절제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뉴SM5의 정면부는 당당함이 강조됐다. 전면부 후드 캐릭터 라인은 물론 대형 와이드 범퍼를 적용해 당당한 이미지를 형성했다.

옆모습은 복잡한 선을 사용하지 않아 간결한 절제미가 돋보인다. 휠 디자인은 풍부한 볼륨감을 강조하는데 주력했을 뿐 튀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특히 르노삼성이 생산하는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뒷문 쪽에 르노삼성 로고를 배치해 브랜드 통일감을 높였다.

또한 날렵함을 강조하기 위해 창문 크기를 줄이는 쿠페형 대신 정통 세단 디자인을 채택한 점도 차별화된 요소다.


뉴SM5의 뒤태는 LED 램프와 LED 보조 제동등을 채택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보조 제동등은 동급 최초로 루프 부착형으로 설계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도 뉴SM5의 성공은 큰 의미를 갖는다. 바로 르노그룹에서 르노삼성차 디자인센터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연구소 내에 위치한 디자인센터는 2003년 12명의 디자이너로 출범했다. 하지만 지금은 약 45명의 디자인 스태프들이 근무하는 종합 디자인센터로 발돋움했다. 르노 본사의 메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제외하면 2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내·외장 디자인과 디지털 모델링, 컬러, 소재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르노의 아시아 지역 핵심 디자인센터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뉴SM3는 르노삼성차가 르노의 동아시아 거점기지로서 내놓은 최초의 차량”이라며 “뉴SM3가 유러피언 세단의 시작이라면 뉴SM5는 핵심 브랜드 디자인 가치와 비전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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