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바람으로 탈출… 천안함 긴박했던 구조현장

머니투데이 황무성 인턴기자 | 2010.03.30 15:18

해경, 침몰 직후 구조당시 동영상 공개

↑ 30일 해경이 공개한 천안함승조원 구조동영상의 한 장면

해양경찰서가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직후 구조당시 동영상을 30일 공개했다.

26일밤 해양경찰청소속 501호 경비함정(함장 고영재)이 촬영한 이 동영상에서 구조된 승조원들이 빨간 고무보트에서 해경501경비함으로 옮겨타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승조원들 일부는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못한 채 흰 내의만 입고있어 사고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해경501함장 고영재 경감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26일 오후9시34분경 인천해경 상황실로부터 해군초계함이 백령도 남서쪽 약 1.2마일에서 좌초되고 있으니 신속히 이동해 현장을 파악하고 구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경501함은 이날 밤10시15분 사고현장에 도착해 고무보트 2대를 내려 10시30분부터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밤11시35분까지 5회에 걸쳐 56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총 58명 중 2명은 해경이 아닌 민간인 어부에 의해 구조됐다.


한편 이 동영상 말미에는 해경이 27일 새벽2시반까지 서치라이트로 바다를 비추며 수색을 계속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편집 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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