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軍 "살아있다고 생각해 모든 것 동원"

김성현 기자, 평택(경기)=김훈남 기자 | 2010.03.30 12:16

합참 30일 정례브리핑, "사고지역 평소 가던 곳"

합동참모본부 및 해군 2함대 사령부가 현재 백령도 인근 사고지역에서 진행 중인 구조작업과 관련해 "가능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생존해있다고 생각하고 가능한 모든 것을 한다"고 말했다.

30일 합동참모본부 및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군 당국은 이같이 밝히며 현장상황과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답변했다.

또 천안함이 사고지역에 접근한 이유에 대해서는 "평소 가던 지역"이라며 특수한 상황으로 간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합동참모 본부 및 평택 해군 2함대에서의 질의응답이다.

-(함미) 열려있는 틈으로 공기를 주입하면 이미 물이 차 있는 공간에 한 것인가.
▶물이 가득 차있다면 소용없겠지만 반 정도 차있는 상태라면 공기가 더 들어간다. 반 이상이 공기가 있고 사람이 있는 상태라면 공기를 주입했을 때 그것을 이용해 호흡을 할 수 있다.

-격실구조에 공기를 넣으면 그 공기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는다. 그곳에 사람이 없으면 어찌되는가.
▶(만약 사람이)있으면 어떻게 하겠나. 가능한 모든 것을 하는 것이다.

-군에서는 함미 쪽에 생존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가.
▶가능성이라기 보단 생존해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작업 실시한다. 가능성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잠수부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사고지역에는 부의가 설치돼 있으며 부의를 통해서 인도줄을 따라서만 진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여러 명의 잠수사가 있다 해도 여기를 통하지 않으면 진입 불가능하다. 선체에 진입하는 작업 힘들다.

어제와 동일하게 선체탐색이 가장 우선 돼야한다. 1단계 탐색 70~80%정도 진행됐다.

-열상탐지카메라(TOD)가 사고 이후에 촬영했다고 하는데 당시 열 파장이 어느 정도인가.

▶TOD의 IR기능 말하셨는데, TOD가 IR과 카메라 기능이 있다. 필요하면 IR로 전환시켜야한다. 이번 것은 카메라로 찍혔다는 것 같다. 카메라로 찍으면 캠코더로 찍은 것과 동일하다.

-26일에 사고 당일 살아 돌아온 승조원에 질문하지 말라고 한 사실에 대해 말해 달라.
▶내용을 정리된 상태로 말할 필요가 있다. 합참 입장에서는 상황을 정확히 재구성해서 말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개입가능성에 대해서 정부 입장이 혼동됐는데.

▶국방부는 북 개입 가능성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힌 바 없다. 아직 원인은 알 수 없다. 북 도발 가능성, 도발 방법 및 도발목적 등을 포함해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면 말하겠다.

- 천안함이 백령도 사고지역까지 간 이유는
▶(사고 발생지역은) 평상시에 천안함이 가던 지역이다. 해군 함정의 작전지역은 수시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섬 인근에 붙었을 때 적의 유도탄으로부터 분리가 되지 않는 효과가 있고 파고가 낮아 유리하다.

- 실종자 부상자 가족들이 함구령 등 통제를 받았다는 설이 있다.
▶그런 사실은 없다.

- 돌아온 병사들이 가족에 얘기를 못하도록 함구령을 내렸는가?
▶사실이 아니다.

- 침몰된 함미를 찾은 옹진함 출동이 늦은 것 아닌가
▶평소 이같은 사태가 일어나면 바로 출동한다. 해군은 사고 발생 직후 보유한 장비를 모두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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