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금호타이어, 삼엄한 경비속 '원안통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3.30 10:18

노사는 이날 20차 본교섭, '타결 위해 총력'...사측 "193명에 대해 명예퇴직 접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가 30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세브란스빌딩 24층에서 주총을 열어 20여 분만에 재무제표, 이사 선임 승인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박세창 전략경영본부 상무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이날 사외이사로 선임예정이었던 이병락 전 신동아화재 해상보험 전무는 전날 일신상의 이유로 고사해 기존 박정규 사외이사가 유임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8억 원으로 승인됐다.


이날 주총은 삼엄한 경비 속에 출입을 제한하며 치러졌다. 회사 측은 20여 명의 노조원들이 상경한 만큼 만일의 충돌사태를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원들은 세브란스 빌딩 앞에서 현수막 등을 펼치고 경영진의 부실경영 책임을 규탄했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 노사는 20차 본교섭을 열고 타결을 위한 막바지 교섭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협상과 별개로 정리해고 인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정리해고 대상 인원 193명에 대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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