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 "천안함, 한미훈련 연계작전 아니었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3.29 17:30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한미연합훈련과 '천안함' 침몰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천안함 침몰이 한미 독수리훈련과 관계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천안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를 위한 경계작전 중으로 한미 독수리훈련과 연계된 작전을 수행한 게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천안함 침몰 당시 속초함이 새떼로 추정되는 물체를 향해 한 함포 사격에 대해서도 "독수리훈련과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한미 독수리훈련은 28일까지 분야별 훈련이 있는데 거의 끝나가는 걸로 안다"며 "인근에 있던 미국의 이지스함 2척은 사고 현장에서 100마일 남쪽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도 "NLL에 인접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는다"며 "천안함이 침몰한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만 '한미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북한의 도발적인 테러라면 (작전과 연계됐다는) 의미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만약 그렇다면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한미 해군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서 '2010 한미합동 독수리훈련'을 실시중이었고 천안함 침몰 원인이 훈련 중 발생한 오폭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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