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교훈, 현대차 "품질 기본으로 돌아가자"

강효진 MTN기자 | 2010.03.29 17:22
< 앵커멘트 >
현대차가 올해 국내외 공장의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장 임직원들은 많이 만들어서 잘 파는 것 이상으로 품질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 생산 현장을 강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현대차의 신형 투싼 생산 라인이 쉼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야 10시간 근무에 토요일 특근까지 해, 월 평균 1만 5천여대를 생산하고 있지만 출고 물량을 맞추기가 빠듯합니다.

신형 투싼은 올들어 지난 2월까지 국내에서 평균 4700여대가 팔리면서 SUV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량 판매가 늘면서 현대차는 올해 국내와 해외 공장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 있는 3개 공장 가운데 울산공장에서 137만대, 아산공장 28만대, 전주공장 6만대를 합쳐 모두 171만대를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생산량입니다.


현장 직원들은 많이 만들어서 잘 파는 것보다 우선 불량없는 상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울산 공장 외벽 곳곳에 붙어 있는 '품질은 우리의 자부심이다'라는 표어가 이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승권 현대차 부장
"품질관리는 극히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일입니다. 특히 이번 토요타 사태를 계기로 완성차의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자체 품질 검수를 강화하고 부품업체와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서 품질 향상을 도모해나갈 계획입니다. "

울산 공장 가운데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에쿠스 등을 만드는 울산 5공장은 98%의 가동률을 보이며 합격률도 평균 90% 이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량들은 공장 안에 위치한 선적 부두로 옮겨져 전세계 200여개 나라로 빠르게 수출되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업체 가운데 수출 선적 부두가 공장 안에 있는 것은 현대차가 유일합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연간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토요타 사태를 교훈으로 대량 생산보다 품질관리에 더 전념하고 있습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게 현대차 품질정책의 핵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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