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잠수사 동원해 생존자 확인부터 하겠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신희은 기자 | 2010.03.29 13:55
군 당국이 잠수사를 동원, 잠시 후인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함미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차장은 29일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함수, 함미 모두 생존자가 있다고 보고 지금 탐색 작업 중"이라며 "(생존자가 있는지)우선 두드려 확인한 다음 구조를 위해 함체를 뜯어내는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구조함과 기뢰 탐색함 등 해군함정 14척과 해경함정 6척을 투입,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독도함은 오후 5시경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3200톤급 구조함 1척과 육군 특전사 요원 30여명도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다음은 브리핑 현장 일문일답.

- 정확한 사고 발생 지점은 어디인가.
▲ 사고 발생 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200야드 떨어진 거리에서 함미가 발견됐다.

- 사고발생 지점과 함수의 발견 간 거리는 얼마나 되나.
▲ 사고발생 지역에서 함미가 떨어져 나간 후에 이게 가라 앉으면서 조류에 의해 표류되면서 함수가 흘러 내려갔다. 이 거리가 약 3.6마일 정도 된다. 그 지점에서 완전히 침몰됐다.

- 떨어져 나간 함미는 배의 어디쯤인가.
▲ 대략적으로 배의 3분의 1정도 되는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후에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정확히 확인할 예정이다.

- 발견된 함미 부분이 40m 정도 맞나.
▲ 맞다.

- 발견된 함미는 어떤 모습인가.
▲ 함미 부분은 해저에 그대로 내려와 있었다.


- 동체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나.
▲ 함미 부분은 백령도 서방, 최초 폭발했던 위치에 있고 함수는 백령도 남방에 있다. 뻘에 잠겨 있기 때문에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식별한 후 말씀드리겠다.

- 뻘에 어느 정도나 잠겨있나.
▲ 정확히 확인은 못하고 있다. 지금 시야가 전방 30cm 정도밖에 안된다.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자기 시계를 못 볼 정도다. 일일이 더듬어가면서 수색을 하는 상황인데 굉장히 힘든 여건이다.

- 함미에 생존자가 있다고 보나, 있다면 구조는 가능한가.
▲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 어떤 구조방법을 쓰고 있나.
▲ 현재 선체가 놓여있는 형태 등 현장에 들어가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 침몰 직전에 함수가 3시간 이상 떠 있었는데 당시 부표를 설치하지 않은 건가.
▲ 부표를 설치했었다. 그런데 떠내려가다가 조류가 너무 세서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 부표는 누가 설치했나.
▲ 당시 함정요원밖에 없었기 때문에 올라가서 설치를 하지는 못했다. 사람이 올라타기 힘든 상황이라 부표에 추를 매달아 떨어뜨렸다. 그런데 부표가 잘라져 소실된 것 같다.

- 함미가 더 떠내려갈 가능성은 있나.
▲ 해저바닥이 뻘이어서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했기 때문에 함미가 약간은 거기에 붙어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더 이상 떠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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