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차장은 29일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함수, 함미 모두 생존자가 있다고 보고 지금 탐색 작업 중"이라며 "(생존자가 있는지)우선 두드려 확인한 다음 구조를 위해 함체를 뜯어내는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구조함과 기뢰 탐색함 등 해군함정 14척과 해경함정 6척을 투입,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독도함은 오후 5시경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3200톤급 구조함 1척과 육군 특전사 요원 30여명도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다음은 브리핑 현장 일문일답.
- 정확한 사고 발생 지점은 어디인가.
▲ 사고 발생 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200야드 떨어진 거리에서 함미가 발견됐다.
- 사고발생 지점과 함수의 발견 간 거리는 얼마나 되나.
▲ 사고발생 지역에서 함미가 떨어져 나간 후에 이게 가라 앉으면서 조류에 의해 표류되면서 함수가 흘러 내려갔다. 이 거리가 약 3.6마일 정도 된다. 그 지점에서 완전히 침몰됐다.
- 떨어져 나간 함미는 배의 어디쯤인가.
▲ 대략적으로 배의 3분의 1정도 되는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후에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정확히 확인할 예정이다.
- 발견된 함미 부분이 40m 정도 맞나.
▲ 맞다.
- 발견된 함미는 어떤 모습인가.
▲ 함미 부분은 해저에 그대로 내려와 있었다.
- 동체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나.
▲ 함미 부분은 백령도 서방, 최초 폭발했던 위치에 있고 함수는 백령도 남방에 있다. 뻘에 잠겨 있기 때문에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식별한 후 말씀드리겠다.
- 뻘에 어느 정도나 잠겨있나.
▲ 정확히 확인은 못하고 있다. 지금 시야가 전방 30cm 정도밖에 안된다.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자기 시계를 못 볼 정도다. 일일이 더듬어가면서 수색을 하는 상황인데 굉장히 힘든 여건이다.
- 함미에 생존자가 있다고 보나, 있다면 구조는 가능한가.
▲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 어떤 구조방법을 쓰고 있나.
▲ 현재 선체가 놓여있는 형태 등 현장에 들어가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 침몰 직전에 함수가 3시간 이상 떠 있었는데 당시 부표를 설치하지 않은 건가.
▲ 부표를 설치했었다. 그런데 떠내려가다가 조류가 너무 세서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 부표는 누가 설치했나.
▲ 당시 함정요원밖에 없었기 때문에 올라가서 설치를 하지는 못했다. 사람이 올라타기 힘든 상황이라 부표에 추를 매달아 떨어뜨렸다. 그런데 부표가 잘라져 소실된 것 같다.
- 함미가 더 떠내려갈 가능성은 있나.
▲ 해저바닥이 뻘이어서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했기 때문에 함미가 약간은 거기에 붙어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더 이상 떠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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