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 부각…방산주 '웃고' 경협주 '울고'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0.03.29 09:04

[특징주] 사고원인 불명확해 증시 직접영향은 적을듯

해군 초계함 천안호 침몰로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방위산업주가 급등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증시나 종목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과거 방산주가 대북 관계가 불안할 때마다 급등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심리적 영향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오전 9시1분 현재 군 특수통신 및 전술통신 장비업체인 휴니드는 전주말 대비 13% 오른 6520원에 거래 중이다. 초정밀분야 방산산업 및 얼굴인식 전문기업인 퍼스텍도 7.53% 올랐고 동합금소재 제조 및 탄약 납품 사업을 하는 풍산은 3.06%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산용 전자 전(戰) 시스템 및 전원공급기 업체인 빅텍이 11.47% 올랐고 방산 장비 제조사인 스페코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방독면 제조업체 HRS는 5.57% 상승했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화전기는 6.12% 하락하고 광명전기, 제룡산업, 선도전기는 5% 대 내림세다. 로만손, 미주레일, 좋은사람들 등도 일제히 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한국 증시는 북한 변수가 반영돼 있는 만큼 테마주 접근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27일 북한의 서해상 해안포 사격 당시에도 방산주는 강세를 보이고 남북 경협주는 일제히 내렸지만 이후 주가는 제자리를 찾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직 사고의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데다 과거 방산 및 남북경협 테마주는 부침이 심한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수반되지 않는 테마주에 편승해 추격 매매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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