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고원인 철저히 조사해 모든것 공개"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3.28 13:43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돼..생존자구조 최선다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하고 내용이 나오는 대로 모든 것을 한 점의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다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4번째 안보장관회의에서 "중요한 것이 진상 조사다. 철저한 조사로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되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며 "예단을 근거로 혼란이 생겨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의 구조다"며 "실종자들이 살아 있다는 믿음을 갖고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상황이 어려운거 알지만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다 동원해 달라"며 "가족들에게는 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진행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깝게 많은 실종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해군의 초동대응은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피해는 안타깝지만 그래도 초기 대응이 잘 이뤄져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요 이상의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리지 말고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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