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에쿠스 북미 출시 '고급차 공략 박차'

울산(경남)=서명훈 기자 | 2010.03.28 09:00

연말까지 8단 자동변속기 개발 완료

↑현대차 에쿠스 VS380 정면 모습.
현대자동차가 오는 7월 최고급 사양인 에쿠스를 북미시장에 선보인다. 제네시스로 쌓은 ‘고급차’ 이미지를 에쿠스로 완성하는 동시에 소형차에서 고급차까지 완벽한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8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끝내고 에쿠스 등 고급 차종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럭셔리 센단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7월부터 에쿠스 북미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최고 품질의 명차로 미국과 캐나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국내에 출시된 신형 에쿠스는 3년간 총 5000억원이 투입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또 세계적인 고급차 메이커들이 적용하고 있는 후륜구동방식의 초대형 승용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하고, 숏 오버항(앞범퍼부터 앞바퀴 축까지 거리)과 롱 휠베이스(축거)를 채택했다.

신형 에쿠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의 ‘2009 10대 최고엔진'(2009 10 Best Engines Winners)에 선정된 4.6ℓ V8 타우(τ) 엔진과 3.8ℓ V6 람다(λ) 엔진이 장착됐다.


특히 위험상황을 사전에 판단, 시트벨트를 통한 촉각 경고를 제공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와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 장치를 구비했다.

현대차는 또 BMW와 벤츠 해외 고급브랜드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8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8단 자동변속기는 현대차 기술 수준을 과시하는 동시에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의 제품 경쟁력까지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현대차 럭셔리 세단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에쿠스는 탁월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북미시장에서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 Power)가 실시한 2010년 내구품질조사에서 BMW와 아우디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미국 중고차 평가 전문기관인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사의 올 1분기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다시 사고 싶은 브랜드(브랜드 충성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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