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장, 침몰 직전 휴대전화로 보고"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3.27 16:12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국회 국방위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 함장이 침몰 직전 휴대전화로 당시 상황을 보고했던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27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침몰 당시 천안함 함장이 평택 2함대와 통신했느냐"는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의에 "폭발음이 들리는 동시에 배가 정전돼서 함장이 휴대전화로 보고했다"고 답했다.

이 작전처장은 "정전되면 비상통신기를 제외하고 작동되지 않는다"면서도 당시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 의원이 "'파악 못 했다'는 것은 발표할 수 없다는 뜻이냐"고 질의하자 "그렇지 않다. 확인해서 다시 보고하겠다"고 대답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함장과 참모총장의 통화 내용과 관련, "함장이 '큰 폭발이 일어났다. 엔진이 멈췄다. 정전됐다. 갑판에 올라가 확인하니 선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더라"며 "2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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