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34개 기업 선정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3.28 10:00

'히든챔피언 DNA' 가진 중소기업 지원...세계 일류 기업으로 육성

↑ 자료: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28일 썬텍, 크루셜텍, 오디텍 등 34개 기업(첨부자료 참고)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부터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공모신청을 받아 △기술력 △성장잠재력 △CEO 역량 △재무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기업을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총 100개 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총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1차 선정에 이어 나머지 육성대상기업들도 4월부터 공모를 통해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히든 챔피언'의 저자 헤르만 지몬이 말하는 '집중(focus)'과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히든챔피언 DNA'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다.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기업 당 평균 25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R&D투자 비중이 3.65%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인 2.06% 보다 월등히 높고 특허 건수는 기업 당 38개에 이른다.


평균 수출액은 692억 원, 매출액 대비 평균수출비중은 61%다. 주요 업종은 기계금속(18개사), 전기전자(11개사), 화학(3개사), 기타(2개사) 등이다. 이들 중 7개 기업이 녹색기술 등 신 성장산업에 속해 있다.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제품개발-생산-해외 판매' 모든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리와 대출한도 등 최우대 조건의 맞춤형 금융이 제공된다. 기업의 장기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시장개척과 해외 네트워크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을 10년 뒤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세계일류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한국형 히든챔피언들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도를 높여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견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2019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입하여 수출 1억불 이상이고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한다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을 지난해 시작했다. 당시 12개 기업을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시범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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