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해군 초계함 실종자 수색작업 난항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 2010.03.27 08:44

해경 경비함 5척, 헬기 2대 동원‥수색작업 본격화

원인 미상의 선체 구멍으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오전 해경과 해군은 초계함 침몰사고 관련 46명의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전 6시부터 경비함정 5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를 순찰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6일 밤 9시45분쯤 원인 미상으로 선체 뒤쪽에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 초계함에는 승무원 104명이 탑승했으며 오전 7시 현재 탑승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된 상태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합동참모본부의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 준장은 27일 새벽 브리핑을 통해 "파공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북한과의 연계를 단정할 수 없다"며 "빠른 시간 내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이 확인되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사격과 관련해서는 "작전 중이던 초계함의 레이더 상에 미상 물체가 포착돼 경고사격을 했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오전 7시30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다시 소집하고 원인규명과 더불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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