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후보단일화 방식, 시민단체에 위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3.26 19:28
6·2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로 나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희망과 대안'을 비롯한 4개 시민단체에 백지위임하자"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도봉구청장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로 나선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후보 단일화 방식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이의 없이 받아들이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다만 "이것은 유시민 개인의 제안"이라며 "국민참여당과 야4당이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방법에 관한 의사결정권을 시민단체에 백지위임하는 내 충정을 받아들여 같은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마다 자기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법을 고집하면 연합은 성공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5+4' 연대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4개 시민단체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방법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5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합하지 못하면 이명박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며 "각자 자신의 경기지사 후보를 선보이고 4월말까지 노선과 정책으로 경쟁해 경기도민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이백만 후보는 대학시절 선배이자 내게 역사 경제 철학을 가르쳤던 써클공부 선생님"이라며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모셨던 것처럼 진심을 다해 도봉구민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과 관련, "4월9일 무죄판결을 받을 것을 확신한다"며 "한 전 총리가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여망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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