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회장, 美서 오피니언 리더 대상 강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3.26 09:30
↑조양호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타운 홀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타운 홀 로스앤젤레스’에 참석해 'L.A.와 한진그룹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타운 홀 로스앤젤레스는 1937년 창설된 비영리 단체로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반 분야의 명사 1인을 초청해 주제 강연 및 토론을 진행하고 있으며 존 F 케네디,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 등 전 대통령들을 비롯해 콘돌리자 라이스, 제시 잭슨 등 각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강연한 바 있다.

이날 강연에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한진그룹 주력사의 L.A.지역사회 기여와 노력, 글로벌 경기 침체를 기회로 활용한 대한항공의 성과, L.A. 나무심기 후원 등 친환경 경영활동 등에 대해 강연했다.

조 회장은 "L.A.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진그룹과 같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의 주력사인 대한항공은 미국 내 최대 아시아 항공사로서 L.A.에 미주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진해운은 L.A.항구를 기점으로 물류 수송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L.A.에서 연간 15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항공과 해운을 합쳐 4만7000여명의 고용효과를 내고 있다.

조 회장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큰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1989년 한진그룹이 인수한 이 호텔과 오피스 빌딩을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하8층, 지상 45층 및 65층의 환경 친화적인 최첨단 호텔과 오피스 타워가 어우러지는 건물로 재개발하는 것.

조 회장은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8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신설되고, 4000명이 새로운 시설과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매년 L.A.시에 10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와 국가에 대한 애정이 있으면 성장의 기회가 크다"면서 “대한항공은 몽골, 중국뿐 아니라 L.A.에서도 나무를 심어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봉사활동을 펼쳐가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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