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임박' 금호타이어, 막판 노사교섭 '끙끙'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3.26 10:11

사측 '기본급 20%→15% 삭감' 추가 수정안 제시…최종 이견 조율 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협상이 막바지 교섭에 진통을 겪고 있다.

사측이 노조의 수정안에 대해 또 다시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타결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지만 막판 이견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하지만 워크아웃 관련 일정이 촉박한 만큼 타결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중 16차 교섭을 열고 최종협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측은 전날 15차 교섭에서 추가 수정안을 내고 기존 제시안의 기본급 20% 삭감을 15%로 낮췄다. 노조안(10%삭감)과 격차가 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상여금은 이견차가 팽팽하다. 회사는 193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철회하기 위해서는 상여금 200% '삭감'을 제시했다. 사측은 '기본급 15% 삭감·193명 정리해고', '정리해고 철회·기본급 15% 상여금 200% 삭감' 중 선택하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워크아웃이 끝나면 즉시 보전될 수 있도록 200% '삭감'이 아닌 '반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타결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노사는 전날 저녁 늦게까지 의견이 일치되는 부분에 대해서 양측 간사 간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당장 내달 2일 정리해고가 발효되고 5일 채무상환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등 일정이 촉박해 노사 모두 조속한 타결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합의를 끝내고 곧이어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말 내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노사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법정관리로 가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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