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전기차, 갈길은 아직 멀어

김신정 MTN기자 | 2010.03.26 15:00
< 앵커멘트 >
저속 전기차가 내달 14일부터 서울시 일반도로를 누빌 수 있게 됩니다.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일을 하나씩 벗겨내자 화려한 오토바이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기차 전문업체인 레오모터스가 배터리로만 주행할 수 있는 전기오토바이 3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시철 / 레오모터스 회장
"저희가 출시한 모든 전기스쿠터는 100km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트랙에서 주행거리가 아니고 실도로에서 100km를 갈 수 있는 것을 저희들이 기준으로 해서 개발을 했는데.."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다 한치 앞을 모를 석유가격 변동으로 그린카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정부는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전기차 2천대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인데, 아직 국내 충전 인프라가 거의 전무한 상태여서 가야할 길이 멀어보입니다.

더욱이 높은 가격과 안전성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아 전기차가 일반화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한민구 / 그린카전략포럼 공동위원장
"아직도 갈길은 멉니다. 전기차가 200km, 300km 달릴수가 있지만 다시 충전할때는 시간이 걸리잖아요. 예컨대 하루에 100km 달린다 그런 차들이 많잖아요. 그런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세제혜택만 주면요."

여기에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어느 정도의 관심을 보일지도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전기차가 저속임을 감안해 일정거리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등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일반화, 상용화 시켜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제는 높은 가격과 충전소 인프라 구축 그리고 안전성 해결이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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