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은 이날 오전 KB금융지주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전략방향은 '균형성장을 통한 그룹 가치 극대화'로 정했다"며 "자율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 영업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지난 1년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성장성 둔화와 수익성 악화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한 해였다"며 "흔들리던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은 세계 각국의 정책 공조를 통한 위기 극복 노력에 힘입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도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부양 노력 및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에 따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KB금융그룹도 선도금융그룹으로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지난 한 해 동안 금융위기 속에서 저희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보인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영업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외부충격에 취약한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도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금융기관의 민영화 및 인수합병 등 금융 산업의 구조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 소비자 보호 및 금융산업의 역량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선도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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