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천주교교구장 착좌식에 축하메시지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3.25 15:04

"생면 존엄과 가치 지키는 것은 모두의 소임"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천주교 춘천교구 제7대 교구장으로 착좌하는 김운회 루카 주교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이 천주교 교구장 착좌식에 축하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천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착좌식에서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것은 모두의 소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환경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되살아난 자연을 모두가 골고루 누리도록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생명이 깃들고 그 속에서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생명과 환경에 대한 더욱 깊은 성찰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화합의 지혜를 모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4대강 사업이 생태계 복원, 물 확보, 수질 개선이라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히면서 천주교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평소 사랑과 겸손으로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사목활동을 강조한 김 주교님은 '더불어 함께'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며 "이는 지금 우리 사회가 더욱 필요로 하는 덕목이며, '더 따뜻한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토대이자 좌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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