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한나라당과 합당은 굴욕…반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3.25 11:53
이규택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대표는 25일 "대의명분 없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인 나도 모르게 진행된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 논의는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인 밀실야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에 미래희망연대가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계산된 연출"이라며 여권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어 "당명을 친박연대에서 미래희망연대로 바꾸고 지방선거 인재영입을 한다고 신문광고를 냈는데 이제 와 선거를 보이콧하고 한나라당과 합당한다면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사기"라며 "원칙과 정도를 주장해온 정신과 철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향한 도리를 다하고자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먼저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필요하다면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논의하는 게 순리"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심대평 의원의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논의에 대해 "2달 전부터 서청원 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진행해 온 일"이라며 "원칙과 신뢰, 21세기 복지국가건설이라는 목표에 공감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연대하거나 합당하자는 얘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서 전 대표가 제안한 한나라당과의 조건없는 합당 논의와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추진이 엇갈리면서 분당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분당까지 가겠냐"며 "어느 것이 원칙이고 정도인지는 분명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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