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일시 정전 "피해는 없다"(상보)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0.03.24 16:04

기흥 반도체 제조라인 일시 가동 중단...UPS 작동으로 현재 정상 가동 중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 일부가 구내 수전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정전으로 인한 피해액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 기흥 일부 반도체 제조라인이 정전이 되면서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일시 가동이 중단됐다"며 "하지만 정전 직후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작동으로 현재 라인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UPS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피해액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07년 8월 경기 기흥 K2지역 6개 반도체 라인(6, 7, 8, 9, 14, S라인)이 정전으로 인해 21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공장 내 변전소 배전판 변압기 차단기(퓨즈)가 소실되면서 정전됐던 점과 달리, 이번 정전은 해당 지역 일대 정전이라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


또 정전 직후 곧바로 UPS가 작동,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피해액은 미미할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는 2007년 당시 정전으로 21시간 동안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액은 400억∼5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이번 정전은 최근 시황이 좋은 D램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지 않는 기흥 공장에서 일어난 건이며, 정전이었던 시간도 짧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 측은 "이날 2시 37분부터 3시 16분까지 일어난 한전 용인 기흥 1, 2공장 정전사고는 삼성전자 구내 설비 고장으로 인한 것이며 한전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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