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하반기 '800cc경차'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3.24 11:37

우선 인도시장부터 먼저 판매… 가격은 4500달러(510만원) 전후로 결정될 듯

↑현대차 'i10'
저가차 개발을 진행 중인 현대차가 2011년 하반기 800cc 경차를 공식적으로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총괄매니저는 "현재 800cc급 엔진을 장착한 소형차의 디자인과 기술적 컨셉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며 "본격적인 양산 전 몇 달에 걸친 일반도로 테스트를 가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남양연구소에서 이미 경차개발에 착수했으며, 인도 현지법인과도 기술교류를 통한 경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800cc 경차는 현재 인도에서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기존 'i10'(1000~1200cc급) 모델의 하위라인업에 위치할 예정이다. i10 모델은 현재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1,1리터 가솔린과 디젤, 1.2리터 가솔린 등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내년 선보일 800cc급 경차는 'i10' 디자인에서 페이스리프트 돼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현대차의 800cc급 소형차 개발에 대해 현대차가 연료효율과 출력 면에서 소형차 세그먼트를 앞서나가려는 전략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800cc급 경차를 내년 상반기내 일반에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인도시장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만 우선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업계는 경쟁모델인 시보레 '스파크', 스즈키 '알토', 타타 '나노' 등에 대응해 곧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내놓을 경차는 초저가차 '나노'와 같이 가격에만 중점을 두기보다는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800cc급 경차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도 현지 언론들은 약 4500달러(510만원)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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