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사장 "토킹폰시대 가고 휴대폰먼트 시대왔다"

라스베이거스=강호병뉴욕특파원  | 2010.03.24 09:22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올 4분기 미국서 1위할 것"

"지금 휴대폰은 말하고 듣는 시대에서 보고 즐기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스마트폰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스마트폰 원년으로 삼겠다. 올 4분기 미국시장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다."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TIA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과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 사장은 한국 휴대폰 업계에서 처음으로 행한 CTIA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폰이 가져야할 3대 경쟁력으로 컨텐츠, 속도, 화질을 제시했다.
↑삼성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 '를 공개하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왼쪽부터 알렉스 카를로스 파라마운트 영화사 수석부사장, 케빈 타우 트위터 부사장. 신 사장, 오마르칸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사업부 부사장, 길 푸키스버그 스키프 사장.

그는 올해 미국시장서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약 5500만대로 전체의 30%에 이를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안드로이드 베이스 스마트폰이 40%, 애플 아이폰이 27%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갤럭시 S 출시한 배경에 대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휴대폰 붙들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라이프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멀티플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다룰 줄 아는 삼성전자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베이스 스마트폰 외에도 자체 오퍼레이팅 시스템 '바다'를 장착한 스마트폰, 윈도 모바일 베이스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에서 론칭된 스마트폰 웨이브(wave)은 바다를 탑재했다.


휴대폰 생산에서 앞으로도 다중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채택하는 포트폴리오식 접근을 유지하겠다고 신사장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의 대중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부, 소득, 지역에 관계없이 사람이면 누구나 휴대폰의 잇점을 모두 누릴 수 하겠다는 '홍익인간'적 전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다중 오퍼레이팅 시스템으로 시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차별화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애플 아이폰에 맞짱용으로 공개한 갤럭시 S도 이같은 전략에서 나왔다는 것이 신 사장의 설명이다.

가격은 아직 협상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3일 공개한 갤럭시 S는 텔레콤 업체와 협상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여름에 미국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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