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대우차판매, 판매 제휴 MOU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3.23 16:05

대우차판매, 쌍용차에 '200억 지급'하고 대금 절반 '현금 선지급' 조건

↑ 쌍용차와 대우차판매는 23일 전략적 판매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영태 쌍용차 관리인, 이유일 관리인,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
쌍용자동차대우차판매와 일부 차종에 대한 비독점적 국내 판매권을 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는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실무 팀을 구성키로 하고 공급가격, 판매조건 등 세부 내용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 한 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체어맨W, 체어맨H, 로디우스 등 3차종에 대한 비독점적 국내 판매권을 대우자판에 부여하는 것이다. 대우차판매는 익월 판매 소요물량을 매월 20일까지 일괄 발주하는 매입 딜러 방식으로 판매하게 된다. 대금정산은 발주 시 절반을 현금으로 선 지급하고 잔금은 실제 공급 차량 기준으로 익월 20일에 역시 현금으로 정산한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본 계약 체결일로부터 3일 이내에 대우차판매로부터 생산지원금 성격의 200억 원을 제공받기로 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현재 부분 휴업 중인 조립 2라인의 체어맨, 로디우스 가동률을 올리고 단기 유동성 일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판매망 보강 및 확대가 필요하고 유동성 문제 해결이 절실한 쌍용차와 영업 네트워크 유지 등 지속적 사업 유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대우차판매 양측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업무제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수현 이혼 소식 전한 날…차민근 전 대표는 SNS에 딸과 '찰칵'
  2. 2 사당동에 '8억 로또' 아파트 나왔다…거주 의무도 없어
  3. 3 '양치기' 모건스탠리…AI슈퍼사이클 선언 한달만에 돌변 왜?
  4. 4 11월에 니트 대신 반팔?…'올여름 40도' 적중 기상학자 섬뜩한 예측
  5. 5 2조 쓸어담더니…"한국인 손 대자 와르르" 악몽이 된 브라질 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