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경기도, 사회적기업 이지무브 설립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3.23 11:25

보조기구 분야 국내 첫 사회적기업… 2012년까지 200명 고용창출·160억원 매출 목표

현대자동차그룹과 경기도가 함께 손잡고 사회적기업 육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경기도는 23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청에서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보조/재활기구 사회적기업인 ‘㈜이지무브(Easy Move)’ 설립을 위해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지무브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 및 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지난해 8월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사회적기업 육성계획 중 첫 번째 실행사업이다.
보조기구 분야 국내 최초의 사회적기업인 이지무브는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사업 브랜드인 이지무브-세이프무브-그린무브-해피무브 중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사업명을 회사명으로 정했다.

영세한 국내 보조기구 산업을 활성화하고 보조기구 국산화를 통해 장애인과 노인들의 이동권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지무브는 △상/하차 보조기 △자세유지 보조기 △이동/보행 보조기 등 우수하고 다양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를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수출로 2012년까지 160억원 이상의 매출과 200명 이상을 고용(고용취약계층 150명 포함)할 계획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3분의 2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사용해야 한다는 사회적기업 설립 원칙에 따라 고용확대 및 기술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재활공학센터는 보조기구 개발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기술개발 등을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지무브가 사회적기업 분야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간 성공적 협력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회전, 승하강 시트를 장착한 이지무브 차량의 생산, 판매와 장애아동전용 놀이터 건립, 장애인시설 환경개선 등 장애인 이동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이지무브(Easy Move)’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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