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지역별 경선일정은 중앙당 공심위에서 추후 논의하겠지만 마지막 경선인 서울시 일정은 윤곽이 잡혀있다"며 "경선 시기는 4월20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에서 '권역별 경선이 바람직하다'고 해 앞으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그런 절차를 결정할 것"이라며 권역별 경선 추진 의사를 밝혔다. 권역별 경선이란 서울을 동서남북 4대 권역 등으로 나눠 경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당 공심위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무총장은 또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국민공천배심원단을 구성해 공천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공천배심원단은 중앙당과 시·도당에서 사회 각 분야 전문가 및 대표성을 띠는 인사 30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공심위가 선출한 후보의 적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
앞서 한나라당 공심위는 지난 22일 16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에 44명이 공천을 신청, 평균 경쟁률은 2.75 대 1을 기록했다. 이완구 전 지사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사퇴해 공석이 된 충남지사에는 공천 신청자가 1명도 없었다. 기초단체장에는 637명, 광역의원에는 1200명, 기초의원에는 339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정 사무총장은 "신청자가 없는 충남 지역은 조만간 추가공모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 외의 지역도 경쟁력이 부족하거나 중앙당 공심위가 추가공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곳은 추가로 (공모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 등과 경선을 벌이게 됐고 안 시장은 윤태진 전 인천 남동구청장과 맞붙게 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박광진 경기도의원의 도전을 받았다.
강원지사에는 이계진·허천 한나라당 의원과 심재엽 전 의원,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조관일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권혁인 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조규형 전 브라질 대사, 최영 강원랜드 사장,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등 9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친이(친이명박)계 허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이 의원의 경쟁도 눈길을 끈다.
친박계 김관용 지사가 재선을 벼르는 경북지사 경선에서도 친이계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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