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부산항 대한통운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등 2개소에 이어 내달부터 자성대·우암 컨테이너 터미널에 구축한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은 전자태그(RFID), 위성항법장치(GPS),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들이 융합된 최첨단 시스템이다. 실시간 야드 트랙트 멀티사이클 시스템(RYMS-Real time Yard-tracter, Multi-cycle System), 컨테이너 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시스템, 위험물 컨테이너 감시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지금까지 부두 내 하역은 야드 트랙터 등 장비기사가 일일이 전화로 지시를 받아 작업을 해왔다. 항만자동화 시스템이 운영되면 실시간 위치추적과 프로그래밍을 통해 작업수요가 발생한 컨테이너크레인에서 최단거리에 있는 야드 트랙터 기사에게 자동으로 작업을 하도록 지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바코드 방식인 컨테이너 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시스템을 RFID방식으로 전환해 차량 및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위치정보 추적이 더욱 빠르고 쉽게 된다. 위험물 컨테이너 감시 시스템으로는 위험물의 현재 상태정보(온도, 습도, 충격 등)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실제 국토부 실측결과 컨테이너크레인(C/C)별 시간당 컨테이너 처리량이 16.4% 증가했고 야드 트랙터 운행거리가 24.8% 감소했으며 유류소모 감소 등으로 탄소 발생이 20.6%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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