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와 쌍용차 '액티언'등 국산 경쟁 모델보다는 디자인과 사양 면에서 앞서고 혼다 'CR-V'와 토요타 '라브4' 등 수입차와 비교해서는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이 한수 위기 때문이다.
스포티지R은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4440mm, 1855mm, 1635mm로 투싼ix (4410/1820/1655)보다 길이와 폭은 각각 30mm길고 35mm넓지만 높이는 20mm 낮다. 최근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낮아지고 있는 SUV차의 트랜드를 반영한 결과다.
디자인도 투싼ix가 20~30대를 겨냥한 파격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면 스포티지R은 기아차의 신차에 적용되고 있는 패밀리룩을 계승해 전체적인 디자인 안정감이 뛰어나 가족형 SUV에 보다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쏘나타·K7 등 중대형 세단에만 탑재된 걸윙 타입 아웃사이드미러(사이드 미러가 위쪽으로 접히는 방식)와 통풍시트, 냉장 기능이 적용된 글로브 박스 등의 편의사양도 동급차종에서는 가장 뛰어나다.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은 투싼IX와 동일해 출력이나 토크는 같지만 연비는 차체 경량화 작업을 통해 투싼 디젤 2륜구동(15.4km/ℓ)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작년 기아차 'K7' 출시 후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것처럼 투싼ix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CR-V와 라브4 등 수입 소형 SUV와 비교해도 스포티지R의 장점은 두드러진다. 엔진 성능은 스포티지R 디젤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0kg·m로 토요타 라브4(184마력,24.1kg·m)나 혼다 CR-V(170마력,22.4kg·m)보다 우위에 있다.
특히 가격도 스포티지R은 디젤 2륜구동의 경우 가장 아래트림이 1990만원부터이며 최고 트림은 282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많은 고객들이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 프리미엄급의 가격은 2590만원 선으로 라브4(3210만~3490만원)나 CR-V(3290만~3790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R은 쏘렌토R에 이어 기아차 SUV라인업을 완성시키는 차"라며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만큼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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