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스마트폰 게임 사전심의·등록비 완화"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0.03.22 14:00

3700억원 KIF, 무선인터넷 집중 투자…"남녀 동등비율 참여 시대돼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2일 "스마트폰 게임 사전심의와 등록비 등의 규제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무선인터넷 활성화 IT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결제, 기술표준도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3700억원 규모의 코리아IT펀드(KIF)를 무선인터넷 분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펀드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말을 통해서는 "지난해 스마트폰 충격이 의외로 강했으나 충격을 뛰어넘어 무선인터넷 시대의 선두주자로 도약해야 한다"며 "무선인터넷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모바일 게임, 모바일 솔루션, 모바일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모바일 콘텐츠 관련 중소기업 CEO 9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정부의 지원방침에 기대를 표시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구로디지털단지내 옴니텔과 게임빌, 이오에스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방통위는 IT 중소기업과의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유일한 여성 CEO인 박소영 페이게이트 사장을 보고 "업계에서 여성 CEO 비율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며 최근 불거진 여성비하 논란에 대해 운을 뗐다.

최 위원장은 "이제 여성들이 홍일점이 되면 안된다"며 "(남녀) 동등한 비율로 참여하는 시대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외부행사에) 나가면 남자들만 있는 경우가 있다"며 "여성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주도 여기자 포럼에서 발생한 여성비하 논란에 대해 "본의와 전혀 다른 의도로 기사가 나갔다"며 직접 언급했다. 이어 "여기자를 포함해 여성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항상 격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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