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세종시 수정법안 금주 제출 합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3.22 12:29
정부와 한나라당은 2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 관련법안을 이번 주 안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가 이번 주 안에 세종시 법안을 내겠다고 한 데 대해 당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었고 정몽준 대표도 당에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반대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또 "정부안과 중진협의체에서 나오는 안이 4월 국회에서 병행 심사될 수 있다"며 "정부안도 하나의 안으로 받아들이고 협의하자"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특임장관은 이날 당정회의에서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에도 국회 제출시기를 늦춘 법안이 한 번도 없었던 관행에 비춰 이번 주 안에 세종시 수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월 국회에서 법안이 상정되려면 국회 제출 뒤 상임위 상정까지 보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만큼 이번 주 초에 제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그러면서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이 나더라도 함께 논의될 수 있으므로 이번 주 초 당과 상의해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계 허태열 최고위원은 '법안 제출시기를 당과 협의하기로 해놓고 정부가 이번 주 초에 제출하겠다는 것은 중진협의체 역할이나 4월 국회 일정을 야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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