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前 서울시 교육감 입원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03.22 11:23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공정택(76) 전 서울시 교육감이 22일 심장질환으로 입원했다. 교육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공 전 교육감은 이날 새벽 1시쯤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특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22일 새벽에 심장계 질환으로 공 전 교육감이 입원해 진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성윤)는 빠르면 이날 중 공 전 교육감에 대해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공 전 교육감은 2008년부터 지난해 사이 시교육청 인사를 총괄하는 측근 간부들을 통해 장학관·교장 승진과 장학사 임용, 부임학교 등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모 전 장학관(59)과 임모 전 장학사(51) 등이 교사들로부터 받은 4600만원 중 일부가 김모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60)을 거쳐 공 전 교육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장 전 장학관 등으로부터 공 전 교육감이 금품을 받고 근무평정 조작에 직접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공 전 교육감을 소환해 14시간여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공 전 교육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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