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또 출장길 "러시아·체코·슬로바키아로"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3.19 18:07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미국 조지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행선지는 유럽시장 공략의 전진기지가 될 러시아와 체코, 슬로바키아로 정했다.

1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2일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러시아와 체코를 차례로 방문한다.

정 회장은 러시아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내년 초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내년 초 연산 10만대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후 2012년까지 생산설비 규모를 15만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러시아에서 6703대를 판매해 수입차 업계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는 역시 21% 증가한 5660대를 팔아 3위에 올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준공되면 적기에 제품 공급이 가능해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현대차의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은 이어 체코 노소비체 공장을 방문한 뒤 슬로바키아를 거쳐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완공한 노소비체 공장의 품질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질리나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1억 유로를 투입, 엔진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방문하는 지역은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곳"이라며 "현지 공장을 찾아 품질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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