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한·터키 FTA 협상 시작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3.19 21:12
한국이 다음달부터 터키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인다.

외교통상부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대외무역담당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각) 터키 앙카라에서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터키 FTA 협상을 출범하기로 선언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상품과 서비스·투자, 여타 규범분야를 포괄하는 수준 높은 FTA를 추진키로 했다. 또 제1차 한·터키 FTA 협상을 다음달 26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앙카라에서 벌이기로 했다.

양 측은 양국이 FTA를 체결하면 교역이 크게 증가하고 에너지, 건설, 교통 분야로 경제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터키의 한국전쟁 참전 이래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지속해온 양국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과 터키는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FTA 체결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공동연구 결과 한·터키 FTA가 체결되면 한국은 2억8000만달러, 터키는 2억5000만달러의 후생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이 0.03%, 터키가 0.13%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한국의 대터키 수출은 26억6000만달러, 수입은 4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2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터키는 유럽연합(EU)과 관세동맹을 맺었으며 크로아티아(2003), 이스라엘(1997), 모로코(2006) 등 12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또 현재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걸프협력회의(GCC) 등과 FTA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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