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정몽구 "기아차, 할 수 있다"…글로벌선두 도약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3.19 15:03

(상보)글로벌 초일류 기업 부상 기반 확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19일 "기아차는 '할 수 있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글로벌 선두업체로의 도약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뜻 깊은 한 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아차 제66기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기아차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디자인 혁신으로 고객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며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회장은 "최근 세계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변화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진리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기본에 소홀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품질 신화를 창조하며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로 도약했던 토요타 자동차가 리콜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기아차의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격변이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본에 더욱 충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과 변화하는 세계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적시적소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기아차는 해외 품질평가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실시한 2010년 내구품질조사에서 기아차는 순위를 지난해 16위에서 11위로 끌어 올렸다. 기아차는 불과 2년 만에 순위를 22위에서 11위로 끌어올리며 2년 연속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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