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20일 한 자리, 정주영 회장 9주기

서명훈 기자, 기성훈 우경희 기자 | 2010.03.19 14:4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 현대가가 오는 20일 한 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현대종합상사 회장으로 CEO로 복귀한 정몽혁 회장도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 현대가가 모이는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가 별세한 이후 처음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서울 청운동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자택에서고 9주기 제사가 있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과 정 부회장 모두 특별한 일정이 없기 때문에 제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2002년 1주기에만 참석한 이후 5년간 청운동 자택 제사에 불참하다가 2008년 7주기 때부터 다시 참석하기 시작, ‘범현대가 회동'을 이끌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자격으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 참석차 지난 17일 출국해 제사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출장길에 올랐으며 오는 21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과거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오는 21일 정 명예회장의 9주기를 기념하기 위한 자체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먼저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시 동구 전하동 본사 사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민계식 회장과 이재성 사장, 오병욱 사장,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55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정 명예회장의 선영에도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 부자는 오는 22일경 조용히 선영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중역 40여 명을 포함해 울산공업학원, 현대학원 임직원 등 100여 명은 20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에서도 전 계열사의 팀장급 이상 임원 200여 명이 같은 날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선영 참배에 동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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