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철도사고 발생건수가 전년대비 6.4% 감소한 382건이며 사망자는 전년(159명)과 비슷한 수준인 161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철도사고의 94%(359건)는 △선로 무단통행 △철도종사자의 안전소홀로 등의 이유로 발생했으며 건널목사고 5.2%(20건), 열차사고 0.8%(3건)가 뒤를 이었다.
철도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일반철도에서 210건(55%), 지하철 등 도시철도에서 171건(44.8%)의 사고가 발생했다. 일반철도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년(231건)대비 9% 감소했으며 도시철도는 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철도는 2004년 운행을 시작한 이래 중대한 열차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사상사고는 전년 대비(13건) 대폭 감소한 1건이 발생했다. 사상사고(359건)의 경우 열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무단으로 선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하는 등의 인적과실이 사고원인의 74%(267건)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0년도 철도안전종합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총 1조949억원을 투입해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건널목 입체화 등 안전대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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