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부산 여중생 사망시각 확인 못해"

부산=윤일선 기자 | 2010.03.18 15:41

김길태 사건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사상경찰서 수사본부(본부장 김영식 부산지방경찰청 차장)는 18일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피의자 김길태(33)가 치밀한 계획 하에 이모양(13)을 납치 살해한 것으로 결론짓고 김에 대해 법정 형량이 무기징역 또는 사형인 강간살인죄를 적용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사상경찰서 내 회의실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20여일 동안 운영해 온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다음은 김영식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 적용 혐의는.
▶ 성폭력 특별법에 의한 강간 및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 강간살인으로 보는 근거는.
▶ 김이 사체 유기과정이 아주 치밀했고 성폭력 중 피해자의 입과 코를 막고 살해 한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 하고 있지만 살인 한 부분을 시인했다.

- 김은 뭐라고 인정했나.
▶"정확히 기억은 않지만 제가 그렇게 한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그런 거 같다"라고 말했다.

- 피해자 이양의 사망 추정시간은.
▶ 검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들었고 사망시각은 확인 할 수 없다.


- 일부 언론에 범행과정에서 비상식적인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는데.
▶ 살해방법 등과 관련해 기억 못하겠다고 진술하고 있고 언론에 보도된 비상식적인 부분은 모르겠다고 한다.

- 시신유기 과정에서 목격자 부분은.
▶ 목격자는 24일부터 25일 당시 비바람이 치는 밤이었고 자택옥상의 물탱크를 비바람에 고정하려고 옥상에 있었고 이날 '후드가 달린 옷을 입은 자가 흰색 물체를 물탱크 안에 붇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 경찰이 피의자를 지목하고도 검거가 늦은 이유는.
▶ 검거가 늦은 부분은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범행 지역은 폐가와 빈집이 많다보니 3만여 경찰이 5인 1조로 정밀 수색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범죄를 분석 조사 해 봤을 때 결코 늦은 검거 축에는 들지 않는다.

- 최근 당산나무 인근지역에서 이양의 부모 속옷 나온 것으로 아는데.
▶ 김이 속옷에 절취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보다 자세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 김이 범행 이후 자신의 행적에 대해 뭐라고 진술했나.
▶ 덕포동, 주례동, 삼락동 등 인적이 드문 곳을 배회하면서 은신하면서 지냈다고 진술했다.

- 김이 무당집에서 일주일간 지냈다고 진술했는데 이양 사건 이후부터 기거했나
▶ 이양 살인 사건 전에 살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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