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혼다 '2010 시빅'의 경쾌한 맛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3.19 10:00

[CAR&LIFE]상품성 높인 2010년형 모델, 성능·디자인 '굿~'


혼다의 세계적 베스트셀링 모델 시빅은 역동적 디자인과 깔끔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0년형 시빅은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DMB 내비게이션 등이 기본 장착됐다.

시빅은 미끈하고 날렵한 외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보닛이 매우 짧고 타이어도 범퍼 쪽에 바짝 붙어 다이내믹한 라인을 이룬다. 2010년형 모델은 휠 디자인도 기존 모델보다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보기보다 실내는 넓다. 축간거리는 2700mm, 전폭은 1750mm인데 탁 트인 앞 공간 때문에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

운전석에 앉으면 단순하면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계기판이 특징이다. 일반적 계기판 자리에는 엔진회전수(RPM) 게이지만 있다. 2단으로 이뤄져 상단에는 속도와 연료량, 온도계 등이 모두 디지털로 따로 표시된다.

센터페시아에는 새로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주요 공조버튼 등이 최소화돼 배치됐다. 전체적 실내 인테리어는 심플함 그 자체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i-VTEC 엔진 특유의 칼칼한 응답성이 느껴진다. 2.0 모델은 최고출력 155마력(6000rpm)에 최대토크 19.7kg·m(4500rpm)의 힘을 갖췄다. 차체가 1330kg에 불과해 차가 시원스럽게 잘 뻗어간다.


기어는 5단 자동변속기로 4단까지 빠르게 변속이 이뤄지며 가속성을 높였다. 운전대에는 수동으로 기어를 조작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도 달렸다. 엔진음은 다소 큰 편이지만 톤이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서스펜션은 약간 단단하게 세팅됐다. 핸들링 역시 무난해 코너링 등에서 조향성도 적당했다.

이밖에 차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차체안정보조시스템(VSA),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도 적용됐다.

공인 연비는 11.5km/l인데 실제 주행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핸들에 오디오 볼륨 조절 등 편의장치가 없는 게 아쉬운 점이었다. 가격은 2.0 모델이 33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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