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17일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7812가구와 매입 및 전세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84가구의 임대료 및 보증금을 2년간 동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홍석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올해 발생한 2.9~3.1%의 임대료 인상요인을 감안하면 총 6억3100만원의 입주민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앞으로 시설개선과 의료비감면, 교육비 지원 등 살기 좋은 임대주택을 만들기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의 보증금은 주거비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2년에 한번씩 인상되는데 도시공사는 2008년 7월 경기불황을 감안해 임대료와 보증금을 동결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년간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영구임대주택은 물론 도시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매입 및 전세 임대주택의 임대료와 보증금까지 동결하기로 해저소득 계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현재 부산도시공사는 부곡, 개금, 다대지구 등 11개 단지 1만725가구의 영구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체 입주민 가운데 약 73%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며 나머지 27%는 일반무주택자다. 또 퇴거세대 발생 시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만 입주가 가능하다.
부산도시공사의 영구임대주택은 40.67㎡에서 47.84㎡ 규모로, 임대보증금은 209만~253만원에 월 임대료는 4만2200원에서 5만15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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