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김경수 1차장검사는 17일 "김길태가 시신 유기 부분에 대해서만 자백을 하고 있고 정작 중요한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어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19일 경찰로부터 사건 일체를 넘겨받아 김길태가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이 이양을 성폭행한 증거로 이양 몸에서 나온 DNA가 있지만, 자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 증거만으로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16일 현장검증에 2명의 검사를 보내냈던 검찰은 이례적으로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보강수사와 공소유지, 피해자 지원 담당 등 3명의 검사를 수사팀에 추가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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