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식서명이 당초 목표했던 4월안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임시발효 조항이 있기 때문에 연내 발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EU 양측은 올해 안에 FTA를 발효시킨다는 원칙하에 4월 중 정식 서명을 목표로 작업을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협정문 검토 작업 등이 지연되면서 본서명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 조정관은 "EU가 27개 국가이다 보니 예상보다 조금씩 일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영어본을 포함, 22개 언어로 협정문을 번역해 이를 이사회에 넘겨서 다시 검토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일련의 과정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한·EU 통상장관회담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현지에서 같은 이유로 정식서명이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조정관은 "하지만 현재 협정문 검토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 외에 추가로 남아있는 문제는 없다"며 "사실상 타결 이상의 진전이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