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비싸다고? No! 서울은 뉴욕의 1/5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0.03.18 11:01

[자동차보험 기획]

자동차 사고가 늘면서 자동차 보험료의 조정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보험 수준이 글로벌 기준으로 비춰볼 때 높지 않다는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2006년 기준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여건을 비교한 조사결과(자료 코트라) 서울의 자동차 보험료(신형차 2000cc, 종합보험(1년 계약), 신규가입자)는 주요 도시 차보험 가격의 1/5 ~ 1/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차 보험료는 571달러인데 비해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은 각각 2769달러와 2700달러에 달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힌 오스트리아 빈은 3420달러, 캐나다 토론토는 3045달러였다.

또 미국 로스앤젤리스와 홍콩도 각각 2200달러와 2007달러로 2000달러를 훌쩍 넘겼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본 도쿄는 1198달러, 싱가포르는 940달러로 서울과 비교할 때 1.5 ~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서울보다 싼 곳은 베트남 호치민(500달러), 이란 테헤란(250달러) 등이 있긴 하지만 자동차 운행 자체가 많지 않은 곳들이라 비교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가격대에 비해 긴급출동 서비스, 치료비 무한 보상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서비스 면에서는 우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 보험료의 인상 등 조정 여부에서 대해서는 일단 손해보험사들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감독당국은 손해보험사들의 자구 노력을 통한 해결이 우선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손보업계가 내놓은 대책은 일단 자동차보험료의 차등화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손보사들이 거둬들이는 차 보험료의 전체 파이는 그대로 둔다는 전제 하에서 개인별로 차등화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사고를 많이 낸 이들에게는 많은 부담을 지우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제차 등의 자차 보험료 조정 등에서도 이 같은 원칙이 전제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조정(인상)하더라도 영업적자를 메울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선량한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 클릭

  1. 1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2. 2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3. 3 "한 달에 몇 번씩 여자 접대"…버닝썬 전 직원, 경찰 유착 폭로
  4. 4 '낙태 논란' 허웅, 팬서비스 잡음까지…"선물만 놓고 가렴"
  5. 5 홈앤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최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