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생 "영업확장.해외진출 7800억 투입"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0.03.17 11:32

(상보)상장 시초가는 8700원으로 공모가 8200원 웃돌아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17일 상장을 맞아 “공모가 밴드 범위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도록 회사를 잘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부회장은 또 상장을 기념하는 문구로 'PRIDE OF KOREA'라고 적기도 했다.

신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세번째)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상장 기념식에서 8700원으로 형성된 시초가에 대해 “다 공모가 밴드 범위 내지 않느냐”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대한생명의 상장은 생명보험업계 및 한국자본시장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생명은 상장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주주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생명보험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기념식을 마친 뒤 거래소 홍보관 현판에 'PRIDE OF KOREA'라는 기념 문구를 적었다.

지난 1946년 출발한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7조 ~ 8조원대 규모의 대형 금융사로서 수위권 생보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대한생명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건전성과 기업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수익성을 갖춘 초우량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보장성보험 및 연금보험시장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영업조직 구축에 4800억원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과 판매채널 확대 등에는 3000억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5000억대의 적립금은 지급여력비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대한생명은 상장 이후 본사 각 사업부문별 주무팀장으로 구성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TF팀을 설치해 영업경쟁력 강화와 내재가치 향상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경영을 강화하고 신사업 및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은철 부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생명은 본사 63빌딩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사옥 33곳에 상장을 자축하는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