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오늘 상장, '4.2조 열기' 이어갈까?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0.03.17 08:09
대한생명보험이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 첫 거래가 시작된다.

대한생명의 시초가는 이날 오전 8~9시에 공모가격(8200원)의 90~200%사이에서 매수, 매도호가를 종합해 정해진다. 9시 이후에는 일반종목처럼 기준가(시초가)의 15% 이내에서 거래된다.

대한생명은 1946년 9월 설립됐으며, 한화그룹 계열사로 종신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8 사업연도(2008년4월~2009년3월) 기준 영업수익은 12조802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830억원이었다.

이날 상장되는 주식은 총 8억6853만주다. 한화건설 등 한화그룹이 지배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예금보험공사도 주요주주에 속해있다.

증권가는 이날 대한생명의 시초가가 공모가격 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그룹은 공모가를 1만원 전후로 예상했으나, 국내외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공모가가 생각보다 낮게 정해졌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만 4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대한생명이 상장하면 코스피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공모가 8천200원을 기준으로 한 대한생명의 시가총액은 7조1000억원 가량으로, 삼성전기에 이은 31위다.

그러나 시초가가 9000원 이상에서 시작되면 순위가 3계단 올라 기업은행을 제치게 된다. 27위인 기아차(8조69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대한생명 적정가격을 1만1000원 전후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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