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은총재, 김중수OECD 대사(상보)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3.16 17:29
김중수(6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가 신임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47년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 정부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경제수석을 지내면서 각종 경제정책에서 이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과거 청와대 경제비서관과 한국조세연구원장 KDI원장 한림대 총장 등을 거친 학자 출신으로 한국은행을 무리없이 개혁하면서도 현 정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로 판단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 "김중수 내정자는 학계 관계 등을 거쳐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경륜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OECD대사로 국제적인 경험과 안목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시장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업무 수행에 있어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G20(주요20개국) 의장국으로 G20중앙은행 회의를 진행하고국제 금융계의 아젠다를 선정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김내정자가 적임자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한은의 기능과 역할도 새로운 위상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이 대통령이 김 내정자를 한은 총재로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 김 내정자를 신임 한은총재로 의결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의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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