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 CT&T는 어떤 회사?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10.03.16 08:55
↑국회 앞에 전시된 CT&T 전기차들(자료;CT&T, 유진투자증권)

CMS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CT&T는 미국 테슬러자동차와 같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소규모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작년 매출액 341억원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올렸다. 자본금 129억원에 자산 991억원. 부채가 664억원이다.

저속의 도심형 차종을 개발하는 이업체는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오는 3월30일부터 저속형 전기차(시속 60km이하)의 도로 주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CT&T 전기차 판매 가격은 1500만~20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으로 당장 전기차 대중화가 어렵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기차가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을 할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둘만하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러가 설립초기 5년 동안 연속 적자를 봤고, 경영내분과 부품관련 물류 문제 등 숱한 어려움을 겪은 점을 볼 때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인 서울인베스트 관계자도 "전기차의 높은 판매 가격, 충전소 설치와 안전성 문제 등 아직까지 검증된게 없어 해결해야할 과제가 적지않다"면서 "전기차가 활성화되려면 국가차원의 정책적 지원의지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테슬러자동차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주행이 허가된 전기차를 생산, 판매 중인 회사다. 판매모델인 로드스터는 지난 2008년 2월 생산을 개시한 이후 지난 1월까지 총 1000대를 판매했다. 대당 10만달러인 로드스터의 판매 성과는 GM 전기차 판매성과보다 좋아 전기차 대중화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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