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前회장 8개월만에 금호석화 대표이사 복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0.03.15 18:13

(상보)30일 주총서 최종 승인… 임기만료 박삼구 회장-기옥 사장 물러날 듯

박찬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지난해 7월 말 형인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과 경영권 분쟁 끝에 금호석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지 8개월만이다.

금호석화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박 전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또 이서형 전 금호산업 사장과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금호석화 이사회는 아울러 반기로 전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이준보 법무법인 양헌 대표번호사를 사외이사로, 민승기 전 경남 경찰청장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금호석화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주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사회 결의 사항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이사로 올라있는 박삼구 명예회장과 기옥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주총 결의에 따라 자연스럽게 경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는 일단 박 전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이번에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 전 사장과 김 부사장은 주총 승인 이후에나 공동 대표이사 선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회장의 장남 박준경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과 공동경영을 맡게 된 조카인 박철완 그룹 전략경영본부 부장도 최근 금호석화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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