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저축은행은 어떤 곳?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3.14 17:44
전일저축은행은 지난 1974년 전북 전주시 태평동에 전일상호신용금고로 설립됐다. 이후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등 도내 5개시에 지점을 내고 영업을 해왔다.

그동안 도민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의 대표 저축기관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02년엔 상호신용금고에서 상호저축은행으로 승격됐다. 그 다음해인 2003년에 전일저축은행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은행은 창립 30주년인 2004년 수신 6000억 원을 돌파했고, 3년 후인 2007년 자산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외관상 성장을 계속 이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 자산경쟁을 한 게 오히려 화근이었다. 100억 원이 넘는 규모가 큰 부동산 PF대출에 힘을 쏟은 결과 외형은 커졌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실이 가중됐고 결국 지난 2009년 12월31일 영업정지를 맞았다. 업계에선 총 부실규모를 6000억 원 선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일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이후 2개월간 경영정상화 기간을 가졌지만 별 성과 없이 끝나 파산절차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조만간 가교은행을 설립해 파산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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